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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남원면 를 참고해 살펴보면, 1949년 1~3월 사이에만도 군토벌대가 지역주민 29명(태흥 리 3명, 수망리 1명, 한남리 3명, 신흥리 12명, 신례리 2명, 의귀리 8명)을 도피자 가족이라며 학살했다고 한다. 또한 1960년 신고된 『국회양민학살 진상조사보고 서』에는 1949년 음력 3월 7일, 태흥 1구에서 김무명(1916년생, 여)과 양병익 (1937년생, 남)이 군인들에게 학살됐다고 기록돼 있다.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곳에서 신흥리 주민들이 학살될 때 어린 아이의 웃음이 너무 예뻐 그 아이와 아이를 안고 있던 어머니에게 총을 쏘려던 군인이 차마 쏘지 못하 고 살려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시 웃음이 예뻤던 아이는 지금 남원읍 신흥 리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2010년 가을, 들렁머리 북쪽 태흥리 1807-1번지 감귤과수원에서 4·3연 구소가 유해발굴작업을 벌였다. 당시 과수원 소유주인 양신생 할머니가 자신의 밭 구석에 4·3 때 학살된 주민들 시신이 묻혀있다고 제보하면서 발굴은 시작됐 다. 발굴 한 달 후, 제보와는 달리 한 구의 시신과 단추, 버클 등 7점의 유류품이 나왔다. 제보자는 1949년 1월 말 학살 당시 여러 명이 총살돼 지금도 묻혀 있을 것이라고 증언했으나 1구의 시신만이 수습됐던 것이다. 양할머니의 증언이 발굴 결과와 다른 이유는 그간 유족들이 할머니 몰래 유해들을 수습해 갔기 때문으로 들렁머리 유해발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