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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학교 철성의숙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 철성의숙의 교육 목표는 애국 애족 정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인재 양성이었다. 그러 박거수가 1928년 3월 23일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자. 일제는 이를 기 삼아 강제 폐교 조치를 단행해 철성의숙은 제9회 졸업생을 끝으로 1930년 폐교되고 말았다. 설성의 은 고성 땅에서 자생으로 일어나 22년 동안 학생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정신을 함양시켰고, 이범 장군을 고문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요원 양성의 역할을 비밀리에 수행하였다. 민족의 동량을 양성하던 민족학교 철성의숙이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은 이기운(5회, 애국지사), 이안스 (6회) 등이다. 「아! 고성 땅에 이런 인물들이 있었음을 올랐던 우리는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인물들의 흔적이나 자취를 기리는 그 흔하디흔한 표시판이나 안내판 하나 없었다는 것이! 비록 그 육신은 흙으로 돌아갔으나 선생의 뜻은 후대의 길잡이가 되고 그 얻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살아 있음을 확신하였기에 늦었지만 이강영 전 고성군수의 뜨겁고도 순수한 애향심과 고성군 박씨 문중 의 동창과 지원으로 이곳 옛 철성의숙의 터에 비로소 선생의 거룩한 얼을 기리는 이 비를 세우나니 이는 후손들의 각성과 다짐의 증표요.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글: 시인 향토사학자 정해용 2025년 9월 세움 초대 민선 고성군수 이갑영 고성군 박씨 종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