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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② 남원지서 서녘밭 가. 소재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나. 개요 1948년 11월 28일, 남원면의 중산간 마을 주민 50~60명이 학살된 곳이다. 이 날 학살은 경찰응원대가 전날 무장대의 대대적인 남원리 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저지른 것으로, 두 차례나 있었다. 첫째는 이곳 남원지서 서녘밭 사건으로 당시 남원 중산간 마을에서 소개해왔던 주민들 중 도피자 가족 50~60명을 학살했다. 둘째 사건은 다음의 남원지서 앞밭사건으로 고신송을 비롯한 남원면 주민 9명이 학살됐다. 이날 응원대는 무장대의 공격 후 즉각 보복에 나서 중산간 지역에서 붙들어와 지서에 감금했던 주민이나, 중산간 마을에서 남원리에 소개왔던 피난민 중 도피 자 가족을 불러내 집단학살했다. 양상석은, “남원 4·3사건 나는 날 아침, 11월 28 일날 남원 습격이 들어신디 그 보복이야. 그때 중산간 마을에서 사름덜이 내려왔 단 말이야. 그 사름덜은 살아지카부덴 내려온 건디. 다 일로 나오렌 해서 큰 밭디 레 나갔지. 게니까 가운데 세와놓고 응원대덜이 막바로 쏘아부럿지. 그날 하루에 죽은 사름이 한 50~60명 되지” 하고 증언했다. 양씨는 그날 희생된 사람은 피난 온 중산간 마을 주민 가운데서 가족 중 하나라도 빠진 도피자 가족이 대부분이었 다고 덧붙였다. 제주MBC에서 방영한 『영상채록 4·3증언』 남원리 편에는 이곳에서 어머니 강 기생과 동생 현용하를 잃은 현달호(당시 8세, 남)의 증언이 나온다. “우리 어머님 제삿날이 음력으로 2월 초 닷샛날이에요. 하루는 어머니가 성을 쌓으러 가셨는 데, 아침에 부역을 나갔다가 집에 왔는데, 2살 난 동생 용하를 업고 나가더라고요. 그렇게 나갔는데 저녁때가 되니까 죽었다는 거예요. 남원지서에서 데려다가. 나 중에 그 구덩이를 가서 보니까 어머니가 우리 동생을 안고 죽었고, 의귀리 문집 할아버지, 또 한 분은 신흥리인가인데 그건 기억이 잘 안 나요. 지금 아파트를 공 사하면서 평지를 만들었는데 동쪽으로 기울어진 밭이에요. 그때는 귤을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