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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수류탄에 맞아 숨지는 일도 있었다. 이곳은 선흘리 본동과는 꽤 떨어진 곳이어서 알선흘로 불리며, 인근에 봉냉이 동산, 돗바령 등의 작은 자연마을이 있었다. 당시 축성은 조금이라도 해안과 가까 운 곳에 쌓으려는 토벌대의 지시로 마을이 없던 이곳에 축성됐다. 선흘 주민들은 1954년에 들어서 통행 제한이 풀리면서 비로소 고향마을에 돌아가 살 수 있게 됐 다. 그러나 당시 일부 주민들은 낙선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성안에 정착해 오 늘에 이르고 있다. 선흘성은 2007년 성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성벽을 정비했다. 주차장과 안내소 도 설치해 새로이 단장했다. 그러나 당시 정비사업에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 견이 수렴되지 않아 복원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중 에는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2층 망루가 세워진 것, 성벽의 치(雉)를 없애 성벽 을 볼품없는 직선 모양으로 만들어버린 것, 멋진 초가집 한 채를 만들어 그 앞에 는 함바집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안내판을 세워놓은 것 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 됐다. 정비 후의 낙선동 4·3성(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