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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조천면 9. 선흘리 선흘리는 함덕에서 한라산 쪽으로 6~7㎞ 올라가서 형성된 마을이다. 조천읍 중 산간 마을 중 비교적 규모가 큰 마을에 속한다. 주민들은 축산과 농업에 종사했 다. 방대한 규모의 선흘곶이 있어 땔나무가 풍부했고 인근 반못과 2구의 골연못 물은 주민들이 식수와 우마용으로 이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4·3 시기 선흘리는 1구와 2구로 이루어져 있었다. 현재의 본동(윗선흘)과 새동 네(장상동), 큰굴왓, 실물가름이 1구를 형성했고, 선인동과 백화동, 우진제비, 붉 은헉밧이 선흘 2구였다. 또 낙선동으로 알려진 알선흘에는 봉냉이동산과 돗바령, 당오름(동카름) 같은 크고 작은 마을이 있어서 한 때는 선흘 3구로 편성되기도 했 다. 선흘리는 1948년 11월 21일 군경의 초토화작전 이후 본동과 선인동을 제외 한 모든 마을이 소각된 후 재건되지 않아 잃어버린 마을로 남아 있다. 그중 가호 수가 10호 이상 됐던 마을로는 백화동과 새동네, 큰굴왓, 실물가름, 봉냉이동산, 돗바령이 있고, 그보다 규모가 작았던 마을로는 2구의 우진제비(우진동, 6가호), 붉은헉밧(강시현 등 3가호)과 알선흘의 당오름(7~8호)이 있다. 현재 4·3성이 있 는 낙선동은 알선흘에 전략촌으로 새로이 조성된 마을이다. 선흘리는 무장대의 영향력이 강했던 중산간 마을이다. 때문에 1948년 11월 중 순 초토화작전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토벌대가 주민학살을 자행하자 사람들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