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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와산리 종남밭 - 4·3 때 잃어버린 마을- 조천읍 와산리는 눈뫼라는 아름다운 옛 이름을 간직한 곳으로 종남밭은 와산리 본동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당오름 뒤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제주4·3 당시에 는 10호 5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와 축산을 하며 살아가던 조그마한 자연마을이 었다. 1948년 11월 20일 토벌대들이 마을을 방화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해안마을 로 소개(疏開)되어 생활하다가 도피자 가족으로 몰려 희생되기도 하였으며 왕모 루곶, 동산전, 새미오름 등지에 피신했다가 토벌대에게 발각되어 총살당하기도 하였다. 이 비극의 와중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1949년 대흘국민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 다가 1952년 본동으로 돌아와 마을을 재건하였으나 종남밭은 복구가 되지 않아 1백년 역사를 지닌 종남마을은 사라지게 되었다. 덤불과 대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올레와 우물 그리고 깨진 옹기 등이 비극적인 마을의 역사를 묵묵히 전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4·3과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 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 표석을 세운다. 2012년 10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잃어버린 마을 표석> 라. 찾아가는 길 와산 본동에서 선인동 가는 길 500m 지점에서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로 당오름 정상을 향해 1.2㎞ 올라가면 밀양박씨 가족묘지가 보인다. 바로 그 뒤편 삼나무 와 대나무로 우거진 곳에 종남마을터가 있다. 다른 방법은 번영로 도깨비공원 입 구 교차로에서 봉개 방향으로 350여m 정도 가면 북쪽 당오름 방향으로 목장을 지나는 시멘트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1㎞ 정도 더 가면 삼거리에 잃어버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