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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조천면 3) 주둔지 <와흘 상동 주둔소 (웃논흘 주둔소)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983번지, 1991번지 일대 나. 개요 1950년 11월 9일, 와흘상동 주둔소에 근무하던 경찰들이 거의 전멸되는 사건 이 발생했다. 와흘리와 대흘리 경계지역에 있던 이곳 주둔소에서 경찰 10명이 살 해되고, 1명은 부상을 당했던 것이다. 이 사건이 나자, 경찰은 그 보복으로 와흘 출신 김의봉과 송주태, 강봉우의 부모 들을 총살했다. 1950년 11월 11일, 대흘리 동남쪽 하천변 동굴 입구에서 송주태 의 부친 송군삼(70)과 김의봉의 부모인 김용준(64)·임도현(58, 여), 형인 김학봉 (34), 그리고 대흘리 강봉우의 부모 강윤필과 김생순을 학살했던 것이다. 강인조 (1929년생, 남)의 증언이다. “와흘주둔소 경찰피습사건으로 경찰 9명이 희생당했지. 아침 10시쯤 폭도들이 잠복 했다가 와흘주둔소로 돌아오는 순경들을 공격한 거야. 대흘리 부순경도 죽었어. 우리 가 대흘리 함바에 살 때였지. 직접 마차를 끌고 순경들 시신 수습하러 동원돼 갔었어. 무장대가 옷을 팬티만 남기고 싹 벗겨갔더라고. 목도 짤려있고 처참한 광경이었어. ‘산 엣 놈들이 지독하게 죽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와흘주둔소는 김의봉을 잡으려고 설치한 거야. 성담 쌓고 근무한지 3일만에 그 일을 당했지.” 와흘리 출신으로 대흘리에 살고 있는 강인홍(1932년생)도, “와흘주둔소는 두 군데 있었어. 와흘 상동과 대흘 경계지점에 있었고, 또 하나는 현재는 없어진 마 을 수기동 남쪽에 큰 주둔소가 있었지. 대흘 남쪽의 동원주둔소와 서쪽으로 연결 되는 라인에 위치해 있었던 거야. 그때 와흘주둔소 경찰들이 무장대 잠복 습격에 10명이 희생되자 그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대흘파출소에서 진상조사반이 파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