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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난어민 위령비
출처 : 이명호의 야생화(http://www.skyspace.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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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조난어민 위령비
1948년 6월 30일에 일어난 미공군 폭격 연습에 우리 어민 30여 명이 무참하게 독도에서 희생되었다.
1951년 1월 6일 당시 경상북도지사였던 조재현 씨의 주선으로 독도 동도가 마주 보이는 서도 자갈밭 위쪽에는 독도조난 어민위령비가 세워졌고 그 날 풍랑이 심한데도 도지사를 위시, 많은 섬사람들이 우리 해군함정 춘천호에 동승, 독도에서 위령제를 거행하였다. 이 위령비가 조난을 당하리라 누가 예측이나 했으랴. 일본 당국의 짓인지 누구의 짓인지는 가리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분명 쇠망치에 상처를 입은 30여 명의 넋이 담긴 이 위령비가 한길 바다 물속으로 팽개쳐져서 하염없이 파도에 부딪혀 모서리가 군데군데 달아나고 뒷면에 새긴 글들은 알아볼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독도 조난어민 위령비 뒷면의 비문에는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독도 어민들이 숨진 지 2주년을 맞아 단갈(短碣)을 이룩하고 삼가 조난 어민 제위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특히 비문과 별도로 비의 건립 의도와 관련해 “위령의 점 이외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고려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재천명하는 점에 있다”라고 조각되어 있었다. 2005년 경상북도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재건립하였다.
내용출처 : 디지털울릉문화대전, 사진 출처 : 이명호의 야생화(http://www.skyspace.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