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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대정면 6. 신도리 신도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한경면과 대정읍의 경계를 이 루고 있는 해안마을이다. 신도리는 4·3 시기 1구 250호, 2구 150호, 3구 100여 가호로 구성된 비교적 큰 마을이었다. 신도리는 일제 시기 항일운동을 했던 김승지와 김행옥, 좌행옥, 강규찬, 김희봉, 변신흠 등 많은 지식인을 배출한 마을이나 해방 이후 이들은 거의 일본으로 건너 가 버렸다. 4·3 시기 신도리는 서쪽으로는 고산지서, 동쪽으로는 무릉지서가 위치해 있어 피해가 많았다. 또한 무장대도 두 차례나 마을을 습격해 주민을 학살하는 등 신도 리는 양측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다. 신도리는 4·3 초기인 1948년 4월께 제주중학교 학생이었던 강공진(17, 남)이 신도리 집에 왔다가 제주읍에 간다며 나간뒤 행방불명된 것 이외에는 다른 마을 에 비해 조용한 편이었다. 그러나 1948년 11월에 접어들자 상황이 변하기 시작 했다. 이 시기 첫 희생자는 양석범(25, 남)이었다. 그는 11월 6일 무릉지서로 연 행됐다 모슬포지서로 이송되던 중 총살됐다. 이후 신도리는 무장대의 습격과 토 벌대의 보복학살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무장대의 첫 습격은 1948년 11월 16일에 있었다. 이날 무장대는 토벌대에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