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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릉지서를 거쳐가던 구금자들이 많이 학살됐다. 무릉1구 강태진(2003년 78세, 남)은, “여기서 총살이 여러 번 있었어요. 무릉지서 와 가깝기 때문이죠. 토벌대는 당시 몰방에가 있던 길가에서 50m 정도 떨어진 밭 한 쪽에 사람들을 세워 놓고 쏘았어요. 여기서 죽은 사람이 30명 정도는 될 거예요. 처음 희생은 신도2구 주민 서너 명이에요. 그것이 시작이었어요”라고 증언했다. 이곳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에서 발행한 『제주도 4·3 피해 조사보고서』에는, “무 릉지서 앞 - (음) 1948. 10. 28 신도리 유지급 인사들 학살, (음) 1948. 11. 13, 무릉리와 신도리 주민학살, (음) 1948. 11. 6, 대정중학교에 다니던 학생 수명을 학살” 등, 이곳에서 학살된 여러 사건이 언급돼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곳 학살사건은 다음과 같다. 1948년 11월 28일: 김두남(49, 남), 이옥길(32, 남), 정영삼(50, 남), 정행오(44, 남), 진성민(45, 남) 등 신도리 전·현직 구장 5명을 토벌대가 연행해온 뒤 총살함 12월 4일: 현일봉(26, 남)을 무장대 관련자로 오인한 경찰이 11월 하순께 무릉지서 로 연행한 뒤 이날 총살함 12월 12일: 현인봉(35, 여)은 무릉1구로 소개해 생활하던 중 전날 다른 주민들과 함 께 무릉지서로 집결했다 이날 총살됨 12월 13일: 김대홍(32, 남)과 송군옥(48, 남), 조대인(42, 여), 현태봉(38, 남) 4명은 무릉1구로 소개해 생활하던 중 무릉지서로 연행된 뒤 총살됨. 또한 신도리 향사사건으로 피신했다 무릉지서로 자수한 신도주민 전병룡(22, 남)과 진우 식(25, 남) 2명도 이날 총살됨 다. 현황 황씨 좌전은 무릉1리 복지회관에서 동쪽으로 약 8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밭이다. 밭 가운데 무덤이 있고, 건너편에는 KT무릉분기국사와 농기구 수리 공 업사가 있다. 현재 일대가 모두 개간돼 소나무밭과 같은 당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몰방에가 있던 터 역시 도로에 편입돼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이다. 황씨 좌전은 무릉지서 앞밭 또는 무릉지서 동쪽밭, 태일기공사 앞밭(농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