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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조천면 너븐숭이 애기무덤 애기 돌무덤 앞에서 시 양영길 한라영산이 푸르게 푸르게 지켜보는 조천읍 북촌 마을 4·3 사태 때 군인 한두 명 다쳤다고 마을 사람 모두 불러 모아 무차별 난사했던 총부리 서슬이 아직도 남아 있는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할 너븐숭이 돌무덤 앞에 목이 메인다 아직 눈도 떠보지 못한 아기들일까 제대로 묻어주지도 못한 어머니의 한도 함께 묻힌 애기 돌무덤 사람이 죽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