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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다. 현황 옴팡밧은 순이삼촌 문학비가 서있는 곳이다. 4·3 시기 이곳에서 학살돼 무처럼 내동댕이쳐진 사람들을 형상화한 조각돌들이 여기저기 누워 있다. 이날 학살된 김성국(7세)의 애기무덤도 이곳에 있다. 김성국은 당팟에서 총살당했으나 나중에 모친이 이곳에 매장했다고 한다. ④ 꿩동산 가. 소재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나. 개요 1949년 2월 4일, 구좌중앙국민학교에 주둔했던 2연대 3대대 11중대는 구식 무기를 새로운 무기로 교환하기 위해 함덕 대대본부로 출발했다. 당시 쓰리쿼터 무기차량에는 소총 등 무기류와 23명의 군인 그리고 2명의 민간인이 동승하고 있었다. 차량이 동복리와 북촌리의 중간지점인 꿩동산에 이르렀을 때 일주도로 소나무밭에 매복했던 무장대가 차량을 습격했다. 이 사건으로 차량에 탑승했던 군인들이 대부분 희생됐으며 무기류는 탈취 당했다. 이때 전사한 군인들을 위령하는 비석이 한국전쟁 중에 사건 현장이었던 꿩동산 에 세워졌다. 그러나 이 비석은 1990년대 초 일주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사라 져버렸다. 높이 70㎝ 정도였던 이 비석에는 강재규 대위 등 희생된 군인들 이름 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다. 조사 결과, 이곳에 있던 비석은 2연대 추모비 이름으 로 조천읍 신흥리에 위치한 충혼묘지로 옮겨 세워져 있다. <우측면> 설치작가 고민석 글 김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