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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그리고 다음 날 11월 7일에는 당시 마을 구장이던 백경은(42, 남)을 무릉지서로 연행한 후 학살했다. 영락리는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상동과 하동으로 나뉜다. 1948년 말께 무장대 는 상동인 독구동(혹은 독고동)으로 침입해 가옥 일부를 불태우고 식량을 약탈했 다. 결국 중산간 마을이나 다름없던 독구동 주민들은 그 즈음 하동으로 소개했다. 주민들은 1949년 10~11월께 독구동을 제외하고 현재의 중동과 하동 중심으 로 성을 쌓았다. 독구동 주민들은 성 안에 들어와 살다 다음 해 봄, 독구동을 감싸 는 형태로 2차 성이 축성되자 마을로 돌아가 살았다. 1948년 3월 14일: 양은하(27, 남)가 2월 9일 모슬포지서로 연행돼 고문을 받다 이 날 사망함 4월: 홍순경(23, 남)은 일제시기 일본에 징용을 갔다왔는데 4월 미 상일 무장대에 납치된 후 행방불명됨 5월 27일: 고성두(63, 남)·송연화(61, 여)·고창흥(18, 남)·고일복(17, 여) 일가족 4명은 고성두의 아들 고용흥과 고덕흥이 경찰이라는 이 유로 무장대에 납치된 뒤 학살됨 9월 7일: 고경종(23, 남)은 가파도 외삼촌댁에 머물고 있다가 외지인이 라는 이유로 총살됨 11월 6일: 김우필(33, 남, 대정면사무소 산업계장)은 모슬포에 살며 면직원 으로 일함. 그는 면직원 10여 명, 대정지역 유지 30여 명과 함께 지서에 연행됐다 그를 포함한 16명이 이날 서림에서 학살됨 11월 7일: 마을 구장이었던 백경은(42, 남)이 이날 무릉지서로 연행된 뒤 총살됨 11월 18일: 강우백(20, 남)과 지성익(23, 남)·지성표(16, 남) 형제는 교회를 다녀오다 경찰에 연행된 후 마을 알밧에서 총살됨 11월 21일: 양창호(18, 남, 대정중학생)는 10월께부터 토벌대를 피해 다니 다 발각돼 총살됨 11월 28일: 문옥연(26, 여, 양은하의 처)은 무릉지서 경찰에 연행된 후 무 릉리 개동산에서 총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