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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대정면 4. 영락리 영락리는 대정읍 서쪽에 위치한 해안마을이다. 동쪽으로는 일과2리에 접해 있 고, 북쪽은 무릉2리, 서쪽은 무릉1리와 이어진다. 남쪽은 바닷가이다. 현재 대정 읍 13개 법정리 가운데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해안가에는 측화산 돈두악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마을 인구는 1904년이 90호에 412명, 1928년이 209호에 1,16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락초등학교는 1966년 3월 1일, 무릉국민학교 영락분교장으로 개교했다. 그러 다가 1971년 3월 10일에는 영락국민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본교로 개교해 1995 년 무릉국민학교로 통폐합될 때까지 23년 동안 7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락리의 4·3은 모슬포지서에서 고문치사 당한 양은하(27, 남)로부터 시작된 다. 그는 4·3이 발발하기 직전인 1948년 3월 14일 경찰에 학살됐고, 이런 그의 죽음은 그보다 며칠 전인 3월 6일 조천지서에서 고문치사 당한 조천중학원 2학 년 학생 김용철(21, 남)과 더불어 4·3 무장봉기가 촉발되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 후 마을 유지들도 속속 희생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해 11월 6일, 토벌대는 대정면사무소 직원 10여 명과 대정지역 유지 30여 명을 연행해 ‘산에 쌀을 올리지 않았냐?’ 며 고문하다, 영락리 출신 김우필(33, 남, 대정면사무소 산 업계장, 그의 형 김상화는 당시 대정면장) 등 16명을 서림으로 끌고가 학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