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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대종회보 42호 31 충효사상 함양과 생명존중사상 대종회 부회장 엄 지 도 최근 묻지 마 살인 등 생명 경시 풍조가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신림동에서는 공원을 가던 여성이 알지도 못하는 남성 에게 이유도 없이 목숨을 잃었고, 8월초 성남시 분당 서현역 근처에서는 자신의 차량을 인도로 돌진하며 알지 못하는 여성을 결국 숨지게 하는 한편 길거리로 나서서는 행인들에게 무차별 칼부림을 저질러 퇴근길 시 민들이 숨지거나 크게 상해를 입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자신이 낳은 영아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으며, 연인이 그만 만나자 했다고 하여 직장까지 찾아가 목숨을 앗는 끔찍한 성수역 사건 등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사건들 이 그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가해자들은 엄한 처벌을 피하려 정신적 장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 고, 전문가들은 형사적 처벌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단기처방에만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작 이들 끔 직한 사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게 되고 현실에서는 같은 사건들이 반복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귀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들은 너무나도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잊혀질 뿐이다. 소위 경제적 선진국에서도 생명 경시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도 소위 은둔형 인간이 라 칭하는 ‘히키꼬모리’나 미국에서 ‘외로운 늑대’라고 불리는 부류가 알지도 못하고 원한이 있 지도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끔직한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는 가해자 개인들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현대사회의 사회적 병리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사회는 구성원들을 무한 경쟁으로 몰아가고 있어 현대인들은 가혹한 경쟁 체제 속 에서 지쳐가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외톨이가 된다. 최근에는 개인들은 휴대폰에 매몰돼 있고 , 대화 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