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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조천면 나. 개요 1949년 1월 17일, 북촌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인 주민들은 군·경 가족들이 제외 된 후 40~50명 단위로 강제로 나뉘어져 학교 동서쪽 밭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몇 시간에 걸쳐 집단학살됐다. 현재 4·3희생자 신고서를 보면, 이날 희생자들의 학 살된 장소를 ‘국민학교 동쪽밭’·‘당팟’, ‘국민학교 인근밭’·‘국민학교 서쪽밭’·‘양개 왓’, 그리고 ‘옴팡밧’·‘너븐숭이’·‘탯질’로 신고하고 있다. 여기서 조사자는 ‘국민학 교 동쪽밭’과 ‘당팟’, ‘국민학교 인근밭’과 ‘국민학교 서쪽밭’ 그리고 ‘양개왓’, ‘옴팡 밧’·‘너븐숭이’·‘탯질’은 각각 같은 장소이거나 그 근처 장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 고 ‘당팟, 양개왓, 옴팡밧’ 3곳으로 학살터를 나눠 정리했다. 이곳 당팟은 국민학교 동쪽에 있는 밭으로 주민들이 1차로 군토벌대에 끌려와 학살된 장소이다. 당시 주민들은 학교에서 군인들이 사람들을 총살하는 것을 보 면서 극도의 공포에 떨고 있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대학살이 학교 동서 지역에서 이루어졌지만 특히 동쪽 당팟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학살됐다 고 한다. 이곳에서 어머니를 잃은 밭주인 김진국(2002년 74세, 남) 노인회장은, “당시 당팟이라 그러면 우리 밭만이 아니라 주변 여러 밭을 통틀어 당팟이라 불 렀다. 그러니 꽤 넓었지. 우리 밭에선 몇 년 전까지도 밭을 일구다 보면 탄피가 발 당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