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page

54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이유로 4·3 시기 많은 사건들이 이 지역에서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건물이나 흔적들은 거의 사라져 찾아 볼 수 없다. 일도리 주민 희생은 다른 마을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나 도심에 위치해 있어 서 청이나 군경이 주시했던 유력자들의 희생이 많았다. 1948년 9월 14일: 홍순만(42, 남)은 장모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노형리 월산마 을로 가던 중 무장대에 납치되어 노형리 검은오름 남쪽 동굴에 서 피살됨 12월 12일: 김방순(30, 남,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은 9연대 군인에게 끌려 가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감금됐다가 이날 화북리 별도봉 남 쪽 동굴에서 총살됨 12월 21일: 한윤옥(42, 남, 사업가)은 자택에서 한중옥(39, 남, 이도리), 김 성목(20대, 남)과 함께 경찰에 의해 연행된 뒤 고우니모루에서 피살됨 12월 22일: 이상희(29, 남)는 제주읍 유지들이 검속될 때 경찰에 연행되어 제주농업학교에 감금됐다가 이날 아라리 박성내 옆 말방앗간 에서 주민 5명과 함께 학살됨 1949년 3월 말: 이윤성(24, 남, 경찰)은 제주경찰서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출 근한 뒤 연행됐다가 12월 29일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음 1950년 7월 21일: 백남섭(39, 남, 사업가)과 이승호(38, 남, 의사)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된 뒤 수장되었다고 함(북부예비검속학살 사건). 또한 민주주의민족전선 공동의장이었던 이일선(56, 남, 승려, 전남 장성)은 무장대를 도와줬다는 혐의를 받자 피신했는데 그 는 일도리 정광사에 숨어있다 토벌대에 연행돼 산지항 앞바다 에 수장된 후 행방불명됨 1952년 9월 15일: 김두규(31, 남, KBS제주방송국 방송과장)는 야근 중 직원 2명 과 함께 방송국을 습격한 무장대에 납치된 후 9월 22일 선흘리 숲에서 살해된 채 발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