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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번 숨길 송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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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농장은 조병학이 1930년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4리의 전답 13만평의 땅에 설립하여, 우리나라 최초 경지정리 작업을 한 곳이다.
그 당시 경지정리는 과학영농의 시작이었다.
경지정리를 한 결과 소출이 늘어나 농업기술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그 기법을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견학오기도 했다.
조병학은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의 탄압에 의해 어려움에 빠진 세브란스 의과대학에 파주 땅과 양주 등지의 농지와 대지 60만평을 기부하고자 했으나 병환을 얻어 작고했다.
이후 아들 조중환이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아버지 조병학의 이름으로 재산을 기부하였다. [연세대학교백년사, 의학백년사] 봉일천4리는 조병학의 호 '송암'을 따서 송암동이라 불린다. 또한, 1933년 8월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파주시 조리면사무소에 많은 쌀을 기탁한 기록이 남아있다.
송암농장터는 봉일천리 108-2 일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