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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조천면 5. 북촌리 북촌리는 조천면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해안마을이다. 국민학교를 중심으로 동 서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해동마을이 서우봉을 사이에 두고 함덕 리와 이웃하고, 동쪽으로는 동복리, 남쪽으로는 억수동이 선흘리와 경계하고 있 다. 북쪽 바다에는 다려도가 있어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북촌리는 전통시대에는 동동, 광석동, 상동, 흥예동, 서동, 해동, 억수동의 7개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북포 리라 불리웠다. 그러다 1910년 들어 행정조직이 정비되면서 지명도 북촌리로 바 뀌었다. 북촌리는 일제강점기 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했다. 해방 직후에는 인민위원회 를 중심으로 자치운동이 왕성하게 벌어졌다. 북촌리는 1947년 8월 13일 경찰의 무차별 발포에 항의하다 경찰을 폭행한 사건과 1948년 6월 16일 포구에 피항한 배를 조사하던 마을 청년들이 우도지서 경찰 2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토벌대의 주 목을 받았다. 그 후 북촌 청년들은 점차 토벌대를 피해 마을을 떠나 타지로 가거 나 한라산 자락에 숨어들었다. 1948년 12월 16일, 북촌리에서 첫 주민 집단학살사건이 발생했다. 민보단을 조직해 마을을 지키고 토벌대에 협조하던 22명의 주민이 이날 느닷없이 군토벌 대에 끌려가 동복리 지경 난시빌레에서 총살을 당했던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