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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죽이멍 톡 바당더레 밀어불었어. 혼 20여 명. 다 집단소(도피자수용소) 사름덜….” 다. 현황 서우봉의 서북벽 절벽 아래 바닷가에 생이봉오지가 있다. 이곳은 선흘 출신 처 녀가 옷이 모두 벗겨진 처참한 모습으로 희생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죽으러 가는 길도 험난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몬주기알에서 생이봉오지까지 가는 길은 험하 다. 몬주기알이란 지명도 절벽이 너무 가파라서 물질하는 해녀들이 풀을 잡고 내 려가는 느낌이 몬죽몬죽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계단식 밭을 일구어 경작을 했기 때문에 좁은 길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희생자를 끌고 갔던 길은 주변 경작지를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사라져버렸다. 라. 찾아가는 길 함덕해수욕장에서 서우봉을 보면 오름 가운데를 가로질러 올라가는 올레길이 눈에 들어온다. 그 길 끝 무렵 쯤에 북쪽 바다 방향으로 넓은 밭이 펼쳐진다. 그 밭 끝 바닷가 절벽이 몬주기알이다. 생이봉오지는 몬주기알에서 서쪽 해안가로 내려가면 바닷가에 보이는 새의 주둥이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이다. 생이봉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