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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 대적전 목조아미타삼존석불좌성
공주 갑사 대적전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은 본존인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로 이루어져 있는 불상이다. 갑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54년(효종 5)을 전후로 다시 고쳐 지었는데, 삼존불은 이때 함께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미타불은 죽은 사람을 서방의 극락세계로 인도하여 영혼을 구제하는 부처이고,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상징하며, 대세지보살은 중생의 구제를 의미한다.
아미타불은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무릎 위에 올린 채 오른손은 손등이 위로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두었다. 목에는 번뇌와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1)가 새겨져 있으며, 옷 주름은 부드러운 선으로 묘사되어 있다. 좌우의 두 보살은 모두 머리에 보관을 쓰고 손에 연꽃 가지를 들고 있다. 관음보살은 보관에 아미타불을 새겨 넣었으며, 배와 양 무릎에 꽃 모양의 장식을 단 화려한 천의를 입은 채 미소를 띠고 있다.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은 보관에 보배 병이 새겨져 있으며, 여래가 입는 단순한 형태의 대의를 걸치고 다소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삼존불의 넓적하면서도 편평한 얼굴 표현과 균형 잡힌 몸, 협시보살이 옷을 입고 있는 착의법이 서로 다르게 표현된 점 등은 17세기 중반 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만들어진 불상의 특징이다.
1) 삼도(三道) : 부처의 목에 있는 세 개의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