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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다. 현황 모슬포지서 옛터는 모슬포 항구로 들어가는 신영물 네거리(하모리 오거리)의 동북쪽 지점으로, 현재 모슬포수협 남쪽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4) 희생자 집단묘지 - 백조일손지지 가. 소재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586-1번지 일대 나. 개요 행정구역상으로는 상모리 지경이지만 사계리 공동묘지 한 자락에 위치한 백조 일손지지는 1950년 8월 20일 송악산 섯알오름 자락 옛 일본군 탄약고터에서 학 살된 모슬포 경찰서 관내 주민 132명의 시신이 집단으로 모셔져 있는 곳이다. (위 학살터-섯알오름 탄약고터, 참조) 이곳은 현재 제주도내에 위치한 4·3 희생자 집 단묘지 3군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집단묘역은 주민들이 학살된 6년 후인 1956년 5월 18일(음 4월 9일) 유족 들에 의해 조성됐다. 당시 유족들은 6년 간 시신 인도를 강력히 거부하던 군 당국 과 가까스로 타협을 본 후 흙탕물 속에 뒤엉킨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양수기까지 동원해 일했다. 이 과정에서 구별이 어려워 칠성판 위에 머리뼈 하나, 등뼈, 팔뼈, 다리뼈 등 큰 뼈를 중심으로 한 구씩 시신을 구성해 이장했다. 이런 이유로 유족 회의 이름도 百祖一孫遺族會로 정해졌고, 묘지도 백조일손지지로 이름 붙여졌다. 그 후 유족회는 1959년 5월 8일, 묘역에 위령비를 건립했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쿠테타 발발 후 유족들은 다시 한 번 시련을 겪었다. 쿠테타 직후인 1961년 6월 15일 경찰에서 위령비를 파괴하고 일부 유족들에게 묘지를 이전할 것을 강요했던 것이다. 그 즈음 23기가 다른 곳으로 이장됐다 4·3 진상규명운동이 시작되면서 현재 7위가 다시 돌아와 매장됐다. 현재 이곳에서는 해마다 음력 7월 7일에 합동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사건의 경 과와 희생자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百祖一孫 英靈 合同慰靈祭> 팸플릿에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