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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다. 2연대는 입산자 가족이나 도피자 가족을 따로 수용했다가 집단학살하기 시작 했다. 1949년 1월 1일: 김평희(33, 남) 등 5명이 함덕해수욕장에서 토벌대에 총살됨 1월 15일: 김양근 가족인 김의정(54, 남, 부)·김좌근(17, 여동생) 부녀와 그외 3명이 함덕해수욕장에서 토벌대에 총살됨 1월 18일: 황정휴(24, 남) 형제 등 3명은 북촌리 소개민 30여명과 함께 함 덕해수욕장에서 토벌대에 총살됨 (함덕리–학살터-골연못, 참조) 1월 19일: 고순송(31, 여) 모자 등 17명이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 덕리 평사동 모래밭에서 군인들에 공개 총살됨 (함덕리-학살 터–관뒛모살, 참조) 1월 27일: 토벌대가 문만옥(38, 남) 등 민보단원 5명을 무장대에 협조했 다며 회남동산에서 공개 총살함 (함덕리-학살터-머체왓, 참조) 2월 3일: 이용난(21, 김양근의 아내)이 함덕해수욕장에서 토벌대에게 총 살됨. 이날 조천면사무소 직원들도 함덕해수욕장에서 집단학 살됨 무장대 혐의자의 목을 잘라 목만 해수욕장에 전시했다는 끔찍한 증언도 이어졌다. 김모 씨의 증언이다. “1949년 4월 7일(음 3월 9일), 김○남(28), 김○호(23), 김 ○근(19) 3명이 무장대 활동 혐의로 토벌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함덕리와 선흘리 경계 지역 직구물에서 총살됐다. 토벌대는 그 후 주민들에게 경고할 목적으로 이 들 목을 잘라 목만 따로 해수욕장에 전시했다. 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하면서 그 목 을 찾아 해수욕장을 3일 동안 헤맸다고 들었다.” 전시된 목을 봤다는 현재옥도 그 날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가 그때 학교 가다 보면 목을 잘라서 전시해 놓았어요. 세 사람인가 됐지. 김○○, 김○○, 임○○의 머리만 길옆에 놓여 있었어. 다니면 서 보라고 한 거야. 산에서 목을 잘라오니까 우리는 누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1 함덕 주민들은 각 구별로 동원돼 성을 쌓았다. 별도로 성담을 쌓았던 평사동에 1) 두 분 증언에 희생자 한 분 이름이 달리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