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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조천면 4. 함덕리 함덕리는 바다를 향해 불쑥 몸통을 내민 서우봉과 물색이 고운 함덕해수욕장으 로 유명하다. 함덕해수욕장은 서우봉의 서쪽 자락을 끼고 수심이 얕은 모래판이 해안에서 500m나 바다로 뻗어있는 뛰어난 모래해안(沙濱)을 갖추고 있다. 함덕 리는 서쪽부터 1, 2, 3, 4구가 이어지는 큰 마을이다. 서우봉 자락의 평사동은 원 래 함덕3구에 속했다가 1971년 함덕 4구로 독립했다. 함덕리는 1948년 11월 이후 마을에 9연대와 2연대의 1개 대대 군병력이 번갈 아 주둔하면서 함덕주민들은 물론 주변 마을에서 소개 온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 는 학살터로 변했다. 특히 1948년 12월 29일 제주도 주둔 병력이 2연대로 교체 된 후 함덕에 주둔한 2연대 3대대는 서청 출신들로 이루어진 서북대대였고, 이들 은 다음해 1월 17일 북촌대학살사건을 저지르기도 하며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함덕리의 4·3은 1948년 4월 3일 무장대가 함덕지서를 습격하며 시작됐다. 그 리고 한 달 후, 5·10선거일이 다가오자 주민들 대부분은 전날부터 대흘2구 곱은 다리로 피신하여 투표를 보이콧했다. 당시 마을에는 우익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단 도 조직되어 있었으나 이들도 위협을 느껴 선거 실시 전에 이미 마을을 떠나 제주 읍 등지로 피신했다. 선거 기간 마을에 남아 있던 경찰가족이나 우익 성향의 사람 들은 대문을 꽁꽁 잠그고 숨어 지냈다. 함덕리에는 일제강점기부터 경찰주재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