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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4) 역사현장 <신촌국민학교> 가. 소재지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1 (신촌리 1828번지) 나. 개요 신촌국민학교는 1943년 신촌사설강습소로 개설된 후, 해방 직후인 1945년 9 월 신촌공립국민학교로 정식 설립인가를 받고 개교했다. 1947년 7월에 제1회 졸 업생, 남자 46명, 여자 20명 모두 66명을 배출했다. 4·3 시기에는 교장 김영아, 김종희, 교사 진웅섭(이명 진창섭), 강용흥, 김창능, 홍동표, 김주삼, 채종철, 채종 하, 김순선(이명 김지영), 김정열, 고달민, 이용승(강사) 등이 근무했다. 3 1948년 4월 18일 무장대는 신촌리를 습격하였는데 이날 신촌국민학교 교사 진 웅섭(24)이 살해됐다. 진교사는 충청도 태생의 경찰 출신으로 학교 울타리 밖 관 사에 거주하였는데 학교 앞 연자모루 동산으로 끌려가 살해됐다. 1948년 10월 이후, 서북청년회 등 토벌대는 주민들을 학교운동장에 집결시킨 후 호명해 연행하는 일이 잦아졌다. 1949년 1월 5일, 전날 무장대의 습격사건 이 후 운동장에 집결된 주민들 중 김대진의 부모인 김봉문과 이영문, 대흘리 김문생 의 가족이 연자모루로 끌려가 총살됐다. 신촌국민학교는 1949년 1월 19일 무장대에 의해 불태워져 목조 기와였던 교 사가 전소됐다. 그 후 토벌대는 주민들을 학교 바로 뒤 굴렁밭에 집결시겼다. 주 변에는 기관총이 걸려있었다. 이렇게 주민들이 몰살 위기에 몰린 순간, 조천지서 김순철(서북청년회 출신) 순경과 신촌국민학교 채종철 선생이 결사적으로 토벌 대를 설득해 집단학살을 막았다. 신촌리의 김행구(86)는, “순철이 순경이라고 헌 분은 이북 출신이라. 그분이 지역주민 잘못헌 거 하나도 없다, 죽일꺼면 나부터 죽이라 해서 신촌주민 다 살렸어. 우린 제2의 북촌이 될뻔 했지”라며, 김순철 순 3)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4·3사건 교육계 피해조사보고서』,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