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page

458 제주4·3유적 Ⅱ_ 서귀포시편 4·3 시기 광평리에서 주민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날은 1948년 12월 5일이었 다. 토벌대는 이날 마을을 기습해 소개명령에 따라 해안마을로 내려가지 않은 주 민들을 색출하고 무차별 학살했다. 이날 광평 주민들은 집에 있다, 혹은 어승생악 방면으로 피신하다 군인들에 끌려간 뒤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학살되거나 행 방불명됐다. 지금까지 이날 학살된 광평주민은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은 광평주민들이 학살된 사건이다. 1948년 10월 9일: 양태옥(25, 여)은 도리깨에 쓸 나무를 구하러 영아리오름에 갔 다 토벌대에 붙잡혀 학살됨 12월 4일: 김영진(84, 남)은 고령이라 소개하지 않고 집에 남아 있다 학살 됨. 시신은 나중에 가족들에게 집안에서 발견됨 12월 5일: 양창원(62, 남)·김경원(55, 여) 부부와 며느리 고남열(21, 여)· 손자 양택주(4, 남)의 일가족으로 양창원은 소개 않고 집에 있 다 토벌대에 학살됐고, 나머지 가족들은 어승생악 방면으로 피 신하다 학살됨. 아들 양옥년(25, 남)은 행방불명됨 이날, 김갑길(56, 여) 일가족도 학살됐는데 김갑길은 군인들에 끌려가 마을 인근에서 총살됐고, 두 자녀 박두남(20, 남)·박두 순(12, 여) 남매는 군인 트럭에 실려간 뒤 행방불명됨 12월 9일: 김옥순(18, 여)은 소개하지 않고 피신생활을 하다 봉성리 벤내 오름 냇가에서 토벌대에 학살됨 12월 22일: 김두옥의 일가족 중 부인 강순여(20, 여)와 아들 김◯◯(5, 남), 모친 신병생(43, 여), 남동생 김덕진(13, 남), 여동생 김화옥(12, 여) 5명은 소개하지 않고 마을 인근 야산 동굴에 숨어살다 토벌 대에 피살됨. 김두옥도 다음해 여름 연행된 뒤 행방불명됨 1949년 1월 중순께: 이병출(43, 여)·이영수(38, 남)·이영규(37, 남) 3남매는 소개하 지 않고 마을 야산 토굴에서 생활하다 이즈음 토벌대에 발각돼 연행된 뒤 행불불명됨 4월 5일: 진미생의 가족으로 모친 윤갑년(59, 여)·진미생(42, 남)·박술생 (43, 여) 부부, 딸 셋 진희숙(13, 여)·진순자(11, 여)·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