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page

439 안덕면 “동짓날 열하룻 날 죽은 사람이 일곱, 열이튿날에 죽은 사람이 열아홉으로 기억합니 다. 제 남편과 시동생, 70세의 사촌, 어린 조카들까지 죽었어요. 다음 날 새벽, 제 조카 뻘 되는 김두백이와 여러 사람들이 그 시신이나마 수습하려고 그 곳에 갔는데 군인들 이 계획적으로 숨어있다가 부친의 시신을 수습하려는 김두백이며 아기들까지 전부 몰 살시켰습니다.” 이날 박경생(작고)은 돼지우리에 숨어 살아났다. 그는 그 후 맷돌을 갈 때마다 “나는 돗집에 숨언 살아낫수다. 살려줍서! 살려줍서! 허는 애기 놔두고 나만 혼자 살앗수다!”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12월 12일 잠복학살 희생자는 김두백(40, 남)과 모친 임명매 (55, 여)·부인 양순옥(37, 여)·딸 김일화(10, 여)·김이화(6, 여)·김삼화(3, 여), 종숙 모 변갑룡(40, 여)과 자녀 김익화(15, 여)·김만백(13, 남), 변갑룡의 시동생 김군 필(31, 남) 등 10명이다. 또한 이름을 알 수 없는 강관주의 쌍둥이 딸 2명(5, 여) 도 이날 행방불명됐다. 한편 전날인 12월 11일 희생자로 확인된 주민은 18명으로, 강문옥(53, 남)·차 여화(35, 여) 부부, 임순필(26, 여)·강요진(10, 남) 모자, 김청옥(71, 여)과 아들 양 잠복 학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