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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삼밧구석 잃어버린 마을 표석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방화된 후 주민들은 마을 부근 속칭 큰넓궤라는 굴에 숨었 다가 다시 영실 부근 볼래오름 지경까지 피신하였다. 이 와중에 50여 명의 주민 들이 마을 안 또는 서귀포 정방폭포 등지에서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주민들이 간장리(동광리)에 성을 쌓고 살기 시작한 이후 삼밭구석은 재건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개간된 밭들 사이로 드문드문 서 있는 빈 집터의 대나무만이 지나간 역사 를 증언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4·3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운 마을로 재건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비를 세운다. 2005년 4월 3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