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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엄씨대종회보 42호 21 엄문이 합심(合心)해 만든 종훈. 종가 대종회수석부회장 엄 기 영 “영월엄씨 1천년의 역사인데 이번 천년사에는 우리 엄문 종훈(宗訓) 과 종가(宗歌)도 새롭게 제정되어야 하지 않겠소?” 대동보 편찬위원회 두 번째 회의에서 상호 회장님의 말씀이었다. 그 때가 2019년 6월 24일. 그 뒤로 종훈. 종가 공모 조치 등 후속 작업이 있긴 했지만 영 지지 부진, 그러는 사이 눈 깜작할 사이에 4년째가 됐다, 2023년 4월 편찬위원회 제30차 회의, 회 장님께서 드디어 “천년사를 하겠다는거요? 안하겠다는거요? 편찬위원들이 모두 바쁘시다니 그럼 내가 알아봐야겠소!“ ....... 택편찬위원장을 비롯해 기영. 기학. 지도. 종섭. 선용. 우열. 재훈 등 편집위원들이 모두 당 황하였다. 즉각 그 동안 공모에 들어온 종훈. 종가 시안들을 정리하고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 엄연석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을 호소했다. 연석교수는 신천강씨 (信川姜氏)에서부터 청주한씨(淸州韓氏)에 이르기까지 종훈(宗訓)이 있는 37개 성씨가문을 조 사해 보내 주었다. 숭조(崇祖) 돈목(敦睦). 충효(忠孝). 신의(信義).... 한자로 된 좋은 말과 단어들이 중첩돼 나왔다. 엄연석 교수는 이 작업 과정에서 “조상님의 받은 덕을 숭상하고...” 숭조명덕(崇祖明德) 영화후손(榮華後孫) 등 종훈시안을 제시하고, 호장 (戶長) 엄흥도전(嚴興道傳)을 국학연구논총에서 발굴해 내기도 했다. 여기에다 우리 엄문 장학생들의 아이디어도 보태졌다. 참신하고 발칙한 안(案)들도 많았다. “영월엄씨의 기운으로 당당히 전진하리” “ 마루의 별처럼 참누리의 빛이 되자” 등등 그 모든 안(案)을 검토해서 최종안이 나왔다. 큰 원칙은 우리 엄문하면 다른 성씨를 가진 사 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