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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② 외도지서 서쪽밭 가. 소재지 제주시 외도2동 나. 개요 외도지서 서쪽밭은 외도지서에서 서쪽으로 35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일주도 로 아래 바다쪽으로 움푹 내려앉은 지역이다. 토벌대는 이곳에서 외도리 주변 지 역 주민들을 여러 차례 학살했다. 이들 학살은 초토화 작전이 절정을 이루던 1948년 11월부터 1949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이루어졌고, 현재까지 파악된 희 생자수만 모두 139명에 이른다. 출신 지역별 희생자수는 고내리 24명, 광령리 4 명, 금덕리 2명, 노형리 6명, 도평리 75명, 상가리 7명, 장전리 1명, 하가리 5명, 하귀리 13명, 해안리 2명 등이다. 주요 사건은 다음과 같다. (1) 1948년 12월 17일: 토벌대는 고내리, 상가리, 하가리에서 주민들을 집합시 킨 뒤 일부 주민을 외도리로 끌고갔다. 이후 고내리 주민 18명, 상가리 주민 6명, 하가리 주민 5명 등 29명을 이곳에서 학살했다. (2) 1948년 12월 19일: 토벌대는 구엄리로 출동하던 트럭이 뒤집혀 전원 사망 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연행되어 있던 고내리 주민 6명, 노형리 주민 2명 등 8명 을 이곳에서 학살했다. (3) 1949년 1월 3일: 토벌대는 도평리 함정토벌사건을 벌여 검거한 도평리 주 민 65명을 이곳으로 끌고가 학살했다. 이 과정에서 도평리로 소개했던 광령리 주 민 1명이 함께 학살됐다. 그리고 상귀리 주민 홍재우가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 로, 하귀리 주민 고경선(이명 고두호)이 김두호로 오인돼 역시 이곳에서 총살됐 다. 이처럼 이곳에서 1월 3일 희생된 사람은 현재 확인된 것만 68명에 이른다. (도평리 편 참조.) (4) 1949년 1월 24일: 토벌대는 하귀리 주민 6명을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곳에서 학살했다. 이날의 희생자는 모두 여성과 어린아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