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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번 숨길 대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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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조리읍 대원리에 1901년 설립된 대원교회는 파주 최초의 장로교회이다. 대원교회는 국기에 대한 경례방식을 신설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곳이다. 1949년 주일학교에 출석하던 36명의 봉일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방식과 동일하게 절을 하는 방식이 십계명의 제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을 지키겠다는 믿음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서 퇴학처분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당시 이승만대통령에게 보고가 됐고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국기에 대한 경례 대신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도록 하는 국기에 대해 주목으로 바꾸는 국민의례가 재결정되어 학생들이 다시 복교되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 교회에 와서 부흥사경회를 인도하기도 했고, 현재, 서울 새문안교회를 중심으로 21개 교회가 언더우드 자매교회로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