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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외도동은 1990년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며 도시화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아파트 단지, 다세대 주택, 상가건물, 일반주택들이 빽빽이 들 어서면서 과거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악명 높던 외도지서는 얼마 전 옮겼으 나, 외도초등학교는 세월을 잊은 듯 덩치를 키워가며 여전히 예전 위치를 굳게 지 키고 있다. 현재 정부가 인정한 외도동 4·3희생자는 76명(남 54명, 여 22명)이다. 1) 학살터 ① 절뒤 가. 소재지 제주시 외도1동 나. 개요 수정사 옛터 뒤쪽에 있다고 하여 절뒤라 불리던 장소였다. 당시에는 밭이 있어 서 그 주변 밭을 절뒤왓이라고 불렀다. 토벌대는 이곳에서 1948년 12월 7일 강 창선(34, 남, 하귀리), 김호중(25, 남, 하귀리), 12월 21일 이문주(24, 남, 광령리), 홍준표(20, 남, 광령리) 등 중산간 지역 주민들을 학살했다. 1949년 1월 24일에 는 고영우(21, 남), 김효순(21, 남), 박승반(21, 남) 등 외도리 주민들을 연속해서 학살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벌어진 가장 큰 학살은 토벌대가 이완영 일가족 12명을 학살 한 사건이다. 1949년 2월 14일 외도지서는 이완영(40, 남)과 그 아들이 도피했다 는 이유로 부모 이양호(67, 남)·고정숙(63, 여)·부인 고의순(41, 여)·자녀 이영희 (19, 남)·이봉희(18, 남)·이종순(8, 남)·이옥자(7, 여)·이옥희(3, 여)·동생 이완희 (23, 여)·이기영(18, 남)·며느리 고춘자(22, 여, 이장희의 부인)·손자 이장희의 아 들(1, 남) 등 4대, 12명을 학살했다. 이완영은 약 한 달 뒤 토벌대에 붙잡혀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