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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20여 호의 주민들이 모여 당시 마을이 없었던 현재의 리사무소 일대에 성을 쌓고 새롭게 재건마을을 조성해 놓은 신설마을이다. 고규석(2004년 82세, 남)은 원래 솔도가 고향이었으나 처가가 상천이어서 이곳에 정착했다. 그는 군대 생활 7년을 하고 나서 1957년 38세에 이곳 상천리로 들어왔다. 그는 재건마을 상천리를 조 성할 당시의 상황을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서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1954년도입니다. 마을을 복구해야 하는데 조그만 마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서 지금 이곳에 새로 조성하게 된 거죠. 당시 이곳은 제주향교 땅이었습니다. 그런 곳 에 임시 성을 쌓고 마을을 재건한 겁니다. 정부에서 목재는 지원해줬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땅을 임대해서 사는 식이어서 계속 임대료를 물었습니다. 개인이 자 기가 살고 있는 땅을 사고 싶어도 재단에서 분할해서 팔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말이 많았습니다. 2001년도에야 마을공동으로 이곳 전부를 매입했습니다. 자기 집터의 땅 값은 개인이 물고…. 그러다 보니 이곳 도로도 마을에서 공동부담해서 구입했습니다. 현재 도로는 마을재산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상천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