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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제주읍 23. 외도리 외도동은 제주시 동(洞)지역 마을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해안마을이다. 마을 가 운데로 도근천과 외도천이 흐르고, 바다와 이어진 월대천에는 500년 된 팽나무 와 소나무가 휘늘어져 장관을 이룬다. 1978년 8월 1일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외도동은 외도1·2동, 도평동, 내도동의 4개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외도리는 4·3 시기 1구(우렝이, 절물 포함, 200여 호), 2구(도그네, 연대마을 포 함, 180여 호), 내도(180여 호)의 3개 자연마을에 560여 가호의 주민들이 살던 큰 마을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외도지서가 있었고, 초토화 시기에는 제9연 대가 외도국민학교에 주둔했다. 외도리가 이렇게 군경토벌대의 주요 주둔지 중 하나가 되면서 그 후 외도주민은 물론 고성, 광령, 해안, 도평 등 이웃 중산간 마 을에서 소개 온 주민들이 무장대의 습격과 토벌대의 횡포를 동시에 겪어야 하는 주요인이 됐다. 외도리의 첫 인명 학살은 4·3이 발발하던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 이날 무장 대의 습격으로 당시 지서에서 혼자 숙직하던 선우중태 순경이 희생됐다. 5·10선 거를 하루 앞둔 1948년 5월 9일에는 무장대가 고용권(39, 남)과 이학빈(35, 남) 이 5·10선거 보이콧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납치하여 광령리 생이동산에서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