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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장터에서도 3.1독립만세시위가 전개되었다. 1919년 4월 6일부터 16일 사이에 쌍계사에서 화개장터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군중을 지도한 화개 청년들이 있었다. 화개면 청년들이며 항일투사인 이정철 김주석 임만규 이강률 정상근 이정수 양봉원 등 일곱투사들이 사전에 태극기를 제작하여 상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시위 군중을 지도하니 전남지역에서 온 상인들 전북 충청도에서 상업차 내려온 상인들까지 합세하여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3백여명의 군중을 모아 지휘하던 청년 지도자들은 일경의 감시망을 벗어나 몰래 숨었다가 다음 장날 또다시 의로운 투쟁을 전개하였다. 일곱 의사들은 조국과 민족을 구하고자 충의정신과 항일독립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훌륭하고 아름다운 청년들이었다. 이정철 이강률 임만규 선생 등은 격문을 작성하여 금일 화개장터에서 누구를 막론하고 독립만세를 따라외치지 않으면 큰일이 있으리라라는 내용을 기재하여 왕래가 빈번한 삼신리의 면사무소 앞에 붙였고 면장과 면직원들은 그 직책을 사임하고 독립운동에 가담하라라는 사직권고문을 작성하여 화개면사무소 앞에 게시해 두었다.위와 같이 항일투쟁을 전개하다가 일경에 체포된 항일투사들은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고 같은 해 6월 9일 부산지법 진주지청에서 소위 협박 및 보안법 위반이란 죄목으로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법적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대구복심법원에 공소하였으나 각자 형이 확정되어 대구감옥에서 약 1년간 고생하였다. 위와 같은 사실은 대구복심법원 판결문 독립운동사 자료집 하동 독립유공자 공훈록 하동군지 항일투사 열전 등의 문헌에 기재되어 공적이 심대하므로 이 기념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