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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안덕면 6. 덕수리 덕수리는 안덕면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이다. 동쪽으로는 면소재지 인 화순리, 서쪽으로는 대정읍 안성리와 구억리, 남쪽으로는 사계리, 북쪽으로는 서광리와 접해 있다. 마을은 4·3 시기 큰동네(동동네)와 섯동네, 상동네(도리못), 새동네의 4개 마을로 구성돼 있었다. 현재 초등학교와 리사무소, 새마을금고는 모두 섯동네에 위치해 있고, 새동네는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덕수리는 설촌 초기부터 공예 기능공들이 유입돼 농기구의 일종인 보습을 제작 하는 토불미, 혹은 청탁불미에 마을 전체가 부업형태로 참여하면서 그 후 불미작 업이 주민들의 주요 생활근간의 하나가 됐다. 이와 관련해 덕수리민속보존회가 구성됐고, 1977년에는 탐라민속제에 참가한 덕수리민속보존회의 불미공예(청탁 불미)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덕수리의 4·3은 1948년 11월 5일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사건은, 전날 무장대가 화순리를 기습하며 덕수마을 앞 도로를 차단한 것을 빌미로 철도 경찰 오학룡부대가 마을에 집입해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됐다. 철도경찰은 마을에 오자마자 주민들을 전부 학교 운동장으로 집결시켰다. 그리고는 명단을 꺼내 주 민 8명의 이름을 불렀다. 호명된 주민들은 곧 곰박이동산으로 끌려가 학살됐다. 그리고 열흘 후인 11월 15일, 서광리 주민들이 대거 소개해 왔다. 마을은 북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