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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살해됨. 역시 10월 미상일에 동광간이학교 교사였던 강원진 (23, 남)이 학교에 간다며 나간 뒤 행방불명됨 11월 11일: 진학인(29, 남)이 안덕지서의 호출을 받고 가다 무장대에 납치 돼 상천리 돌오름에서 살해됨 11월 13일: 문규병(31, 남)이 군인들에게 연행된 뒤 창천리 진태원(24, 남) 과 함께 상예리 더데오름에서 총살됨 11월 15일: 강희문(23, 남)은 축성작업에 동원돼 나갔다가 안덕지서 부근 에서 토벌대에 총살됨 11월 16일: 오창기(26, 남)·오창잠(21, 남) 형제는 전날 축성작업에 나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덕지서로 연행된 뒤 총살됨. 11월 25일: 집을 습격한 무장대에 강창옥(23, 남, 민보단원)이 살해되고, 강 창종(25, 남)은 부상을 입음. 다음날 토벌대가 주민을 향사로 집합시킨 뒤 부자나 형제간을 마주 세워 서로 뺨을 때리게 하는 등 행패를 부림 11월 26일: 대정중학생 강행준(18, 남)은 모슬포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 에 경찰에 연행돼 총살됨 12월 4일: 안덕지서로 연행됐던 양승추(36, 남)와 오규현(29, 남), 오두연 (20, 남), 오성진(20, 남)이 총살됨 11월 13일 문규병이 상예리 더데오름에서 학살된 사건에 대해 그의 사촌동생 문규하(2004년 71세, 남)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음력으로 열사흘 날입니다. 갑자기 군인들이 들이닥쳤어요. 군인들이 마을을 삥하 게 둘러싸고 우리 동네에서 두 사람… 걸리는 대로 잡아갔죠.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더 데오름이라고 있어요. 중문면 상예2리 지경인데… 내 하나 넘어가요. 거기 가서 우리 마을 두 사람 하고, 상예2리라고 해서 가가동 사람 둘하고 너이가… 제일 젊은 사람을 뽑아내서 그냥 쏘아버렸죠. 군인들이 집에 있는 사람들을 이리와! 이리와! 하면서 잡아간 거죠. 어디 집결시키지 도 않았어요. 재수 없어 잡힌 건데… 제 사촌형님 문규병하고, 창천 사는 진태원이가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