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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한학기가지나고, 1966년1학기를맞이했다. 이때 또 하나의 괴물이 나타난다. 61학번(?)으로 입학해 3학년을 마치고 입대했던 염기철이라는인간이나타난것이다. 법과대학에 입학했던 그는 3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할 때까지 따놓은 학점이 달 랑3학점!!! 이제4학년에복학하면졸업이될까? 그래서 신문방송학과(당시에는 홍보학과)에 3학년으로 복학하고 VOU에 나타난 것 이다. 물론 참 열심히 하기는 했다. TBC, DBS, MBC 등 각 방송국 주최 대학방송경연대 회에서수상작품들의상당수가그가제작한것들이었다(대표작: 웃음전람회). 한 학년 앞서 가던 유 부장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 학기를 다니다 말고 TBC에 입 사한다. VOU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염기철은 끝내는 졸업을 못하고 유 부장에 이 어 TBC에 입사했다. 한의사 괴물 김정훈은 당시 시청각교육원에 직원으로 자리를 옮 겼다. 참고로 우리 학교를 비롯한 3개 대학의 무선방송은 실험방송국으로 그 출력이 미 미해10W에불과했다. 우리는 단파와 FM 두 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대와 청구대는 FM만 가지 고있었다. 단파는7Mhz, FM은50Mhz였다. 일반 방송국들이 정해진 기간마다 재허가를 받아야 하듯이 우리도 1년에 한 번씩 검사를받고재허가를받아야했다. 어느 날 체신부(당시의 소관 부처)로부터 정기 검사 일자를 통보받고 대기하고 있었 다. 정해진 날에 그들이 상당한 장비들을 가지고 왔다. 여기 저기 우리의 기자재 장비 들을점검하던그들이출력이초과한다는것이다. 불과10W에서0.2W가초과된것이 다. 내가“불과 0.2W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시오? 연대는 10W에서 수십 배를 올 려서지랄을치고있는데…”라고말했다. 기별 Essay | 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