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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제주읍 ② 베염나리궤 가. 소재지 제주시 노형동 나. 개요 이곳에서는 바게밧 학살 후 살아남은 숫자 미상의 주민들이 며칠 숨어살다 토 벌대의 재차 토벌에 학살됐다. 베염나리는 계곡이 수려하고, 폭포도 있어 과거 쓰 레기 매립장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백중날엔 주민들이 물맞이하러 찾던 곳이었다. 양중화(2003년 72세, 남)는, “베염나리에 궤가 있어요. 뭐 궤라기보다는 엉장 같은 데였죠. 이 궤에는 일반주민들이 살았어요. 풀을 베어다가 깔고 하면서. 정 확히는 모르지만 8~10가호의 가족들이 피신해서 살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바게 밧사건이 나고 며칠 안 됐을 때예요. 토벌대가 와서 나오라고 했어요. 토벌대는 그 사람들을 바로 옆에 있는 누운오름으로 데려가서 죽였어요. 사람들을 데리고 가다가 지치니까 쏘아버린 것인지…? 죽은 장소들이 조금씩 틀렸어요. 베염나리에서 죽은 사람들은 일단 여기 토벌 한번 와 갔으니까 다음에는 안 올 베염나리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