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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주시 4·3유적의 변화 분석 다음은 2003년과 2018년 제주시 지역을 조사한 결과로 알 수 있는 지난 15년 간의 4·3유적 중요 변화상이다. (1) 2003년 제주시 지역(옛 북제주군 지역 포함) 4·3유적은 모두 401개소였다. 그러나 2018년 조사에서는 98개소가 증가해 모두 499개소로 조사됐다. (2) 유적 분포수는 4·3 시기 각 읍·면의 마을수와 인구에 비례한다. 이러한 사실 은 마을수와 인구가 가장 많았던 제주읍에 유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애월면 에 많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2003년과 2018년 유적 숫자의 변화 양상을 보 면 제주읍이 149개소에서 169개소로 20개소가 늘었고, 애월면이 90개소에서 118개소로 28개소 늘었다. (3) 유적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당시 주민들이 학살됐던 학살터이다. 이 역시 제주읍에 42개소로 가장 많이 남아 있고, 가장 적은 곳은 한경면으로 9개소이다. (4) 유적 중 그 수가 가장 적은 것은 희생자 집단묘지로 단 두 곳밖에 없다. 그 하나는 북촌리의 너븐숭이로 이곳은 북촌 집단학살을 상징하는 곳이다. 다른 하 나는 금악리의 만벵듸 공동장지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50년 음력 7월 7 일(양력 8월 20일) 모슬포의 송악산 섯알오름 자락에서 학살된 한림 등지의 예비 검속자들을 공동으로 안장한 곳이다. (5) 잃어버린 마을은 제주읍과 애월면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그 이유는 제 주읍과 애월면에 당시 중산간 마을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최근 제주도에 부동산 열풍이 일고 대 단위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제주시와 조천읍에서 잃어버린 마을 중 상당수가 그 흔적이 사라지는 소실 상태로 판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소실된 잃어버린 마을 수는 제주시에서 10곳, 조천읍에서 2곳으로 나타났다. 39 4·3유적의 조사·현황·보존 - 제주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