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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이름으로 꽃은 그냥 피는 것이 아니다 나무가 그냥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꽃과 나무에게 거센 비바람이 있듯이 조극과 민족 앞에도 위기는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평화로운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인 비극의 포성 땅이 찢기고 산이 무너지고 강물이 붉은빛으로 흘러갈 때 그곳에 용사들이 있었다 조극 앞에 목숨을 내놓은 남원의 젊은 참전 용사들이 있었다 자유라는 이름의 꽃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자유보다 아름다운 꽃은 없나니 자유라는 이름으로 감사할 일이다.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릴 일이다 2007년 11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