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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제주읍 2) 학살터 ① 임이밧 가. 소재지 제주시 이호1동 나. 개요 임이밧은 이호국민학교 옛터와 이호천 사이에 있던 밭이었다. 1949년 1월 13 일, 경찰이 이호2구 주민들을 이호국민학교로 집합시켜 눈을 감게 한 후 누군가 를 데리고 와 도피자 가족을 지목하게 했다. 그렇게 지목된 주민들을 이곳으로 끌 고와 학살했다. “ … 지프 4대가 오더니 학교에 인접한 ‘임이밧’이란 곳에 큰 구덩이 두개를 파며 학살 극을 준비하더군요. … 학살극은 처참했습니다. 특공대원들이 죽창으로 찔러 구덩이 속 에 빠뜨려 죽였습니다. 당시 열 살도 되지 않은 변창호 씨의 아들은 겁에 질려 도망쳤 는데 경찰의 명령을 받은 특공대원이 끝까지 쫓아가 등 뒤에서 창으로 찔렀습니다. 참 아까운 아이였지요.”1 현재 확인된 이날 희생자는 40명이다. 그 중에는 이호리의 강송봉(44, 여) 등 30명 외에 이호리로 소개왔던 노형리 김용학(42, 남) 등 2명이 포함되어 있다. 경 찰은 학살 후 갈왓과 큰가름을 불태우고 이호2구를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다. 현황 현재 임이밧은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동쪽에는 개인주택이 들어서 있다. 이호천 건너로 멧밧 마을터가 보인다. 1) 제민일보4·3취재반, 『4·3은 말한다』 이호리편. 고정열(1999년 83세, 여) 증언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