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page

364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것이라 함). 성 안에는 경찰파견소도 설치돼 순경 대여섯 명이 근무했다. 이호2구 주민들은 파견소를 지키는 등 경찰 업무에 협력하기 위해 청년들을 중심으로 특 공대를 조직했다. 열다섯 명 정도로 구성된 특공대는 토벌 나갈 때는 차출돼서 가 고, 주민들이 꼴을 베러 간다든지 농사지으러 성 밖으로 나갈 때는 경비를 섰다. 야간 잠복도 특공대의 임무였다. 토벌대에 혹독한 시련을 당한 주민들은 십시일 반 돈을 거출하여 무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때 마을에서는 M1과 카빈총 각 1 정씩을 구입해 특공대원이 사용했다. 한편 이호1구에서는 1948년 겨울 무렵 도두와 외도로 이어지는 성을 쌓았다. 현재 이호동에서 정부가 인정한 전체 4·3희생자는 355명(남 254명, 여 101명) 이다. 1) 잃어버린 마을 ① 호병밧 가. 소재지 제주시 오도 9길 33 (제주시 이호2동 990-1번지) 일대 나. 개요 1948년 12월 7일 오전, 토벌대는 이호2구의 장년층과 노형에서 소개 온 청년 들을 이곳에서 학살했다. 그리고 당시 20여 호의 주민들이 살던 호병밧과 이호2 구에서 가장 큰 마을인 가물개를 불태웠다. 그 후 호병밧은 복구되지 않아 현재까 지 잃어버린 마을로 남아 있다. 당시 호병밧 호주는 김현탁, 김병철, 김병후, 김규호, 김규협, 김임규, 김화규, 김 귀련, 고홍로, 김하련, 김철, 김성태, 김병용, 현덕환, 고계종, 김대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