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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제주읍 20. 이호리 이호리는 4·3 시기 일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1구, 2구가 나뉘어졌던 제주읍 서 부지역의 큰 마을이다. 지금은 일주도로가 더 남쪽으로 옮겨지고, 도시화가 진행 되면서 이호2동(속칭 오도롱, 오도마을)이 큰 마을이 됐으나 당시에는 1구(속칭, 백개)의 인구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인구가 적은 2구가 훨씬 많아 300 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단일 마을 희생자 수로서는 제주도에서 몇 째 안 갈 정도 로 큰 인명 피해이다. 이호2동에서는 이런 인명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1993년 초에 <제주시 이 호2동 4·3희생 실태기록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창주)>를 결성했다. 그 후 위원회 는 3년여의 활동을 벌여 1995년 5월, 『제주시 이호2동 4·3희생자 실태기록』을 발간했다. 위원회는 4·3 직전의 가구수(222가구)와 인구(1,058명) 조사에서부터 8개 자연마을의 희생자를 마을별, 유형별, 성별, 연령별, 가해자별로 세분해 조사 하고, 피해 가옥수도 조사하는 등 주민들 스스로 4·3의 피해실태를 정확히 파악 하여 보고해 제주도의 그 어느 마을에서도 하지 못했던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호2동이 파악한 인명 희생은 총 273명(이 숫자는 정부도 미파악자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어 3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임)이고, 소실 가옥수는 336동이 다. 희생자 중 남성은 184명, 여성은 89명이고,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6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