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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에게 눈감으라고 했어요. 나는 아이를 업고 눈감고 있었는데… 고모라는 사람이 손가 락질을 하는 거예요. 그날 9명을 뽑아냈어요. 남편도 거기에 끼었는데… 국민학교 웃밭 으로 몰아가서 총질을 했어요. 다 구경하라고 사람들을 신작로에 죽 세워 놓고 말이에 요. 당시 도두국민학교 교감 선생도 이때 죽었어요. 그리고 홍기운이도 이날 죽었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송훈칠(2003년 87세, 남)은 “그 날, 군인들은 명부를 보고 이름을 불렀어요. 제가 분명히 기억하는데 군인들이 보던 장부 표지에는 총살자 명부라고 적혀 있었어요” 라고 증언했다. 다. 현황 도두국민학교 옛터는 도두동 농협창고와 면한 북쪽에 교사가 있었고, 그 남쪽 옛 일주도로(현 도리로)와 접하는 구역에는 운동장이 있었다. 현재는 도두동 농협 창고, 카센터, 개인주택이 들어서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② 도두동 4·3희생자 유해발굴지 가. 소재지 제주시 도두동 1102번지 나. 개요 2018년 10월 30일, 이곳에서 유해 발굴이 진행돼 성인 유해 2구, 10대 초반 추 정 유해 1구, 2~3세 추정 영·유아 유해 1구 등 총 4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주민들 은 이 유해가 1973년 제주국제공항 확장공사 도중 발견되자 공항 밖으로 옮겨진 후 매장됐던 것이라고 증언했다. 다. 현황 현재 유해발굴지 주변은 공터로 북쪽에는 ‘學生張公斗範追募碑’가 있다. 주변은 농경지로 무덤들도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