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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결(劍訣)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시호(時)시호 이내 시호 부재래지(不再來之) 시호로다
만세일지장부(萬世一之丈夫)로서 오만년지시호(五萬年之時手)로다
용천검(龍米劒) 드는 칼을 아니 쓰고 무엇하리
무수장삼(舞袖長衫) 떨쳐입고 이칼 저칼 넌듯 들어
호호망망(浩浩茫茫) 넓은 천지(天地) 일신(一身)으로 비켜서서
칼노래 한 곡조를 시호 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 칼은 일월(日月)을 희롱하고
게으른 무수장삼 우주(宇宙)에 덮여 있네
만고병장(萬古名將) 어데 있나 장부당전(丈夫當前) 무장사(無壮士)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 신명(화) 좋을시고
20.19. 10.15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