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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제주읍 다. 현황 원래 도두1동 마을회관과 오래물 바로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나, 현재 매립 돼 오래물깍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2) 주둔지 <도두지서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오래물길 12-9 (제주시 도두1동 1986-1번지) 일대 나. 개요 도두지서가 언제 설치됐는지는 기록이 없어 정확치 않다. 주민들의 얘기에 따 르면 1948년 겨울이나 1949년 봄께 일주도로변 도두국민학교 바로 동쪽에 설립 됐었다. 도두지서에는 경찰이 5~6명 근무했고, 따로 성을 쌓아 특공대원들이 지 켰다. 초대 주임은 외도지서에 있을 때부터 악질로 소문난 김영철이었다. 김영철 은 북한 출신으로 나중에 다리부상을 당해 절뚝거리며 다녔다고 한다. 4·3 시기 제주도 어느 곳을 가나 무고로 인한 주민희생은 막대했다. 도두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두마을의 밀고쟁이(속칭, 밀서다리)는 해방 무렵 이 마을로 이주해온 문모였다. 주민들의 얘기에 따르면 문씨는 과거 좌익단체에 가입해 활 동한 이력이 있어 그것을 감추려고 경찰에 무고한 주민들을 수시로 ‘손가락질했 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씨도 역밀고에 의해 온 가족이 경찰에 몰살됐다. 누군가 가 문이 진짜 빨갱이라고 손가락질한 것이다.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어쨌든 문씨 가 죽은 후에는 주민 희생이 덜했다고 한다. 도두마을에는 문씨 외에도 고모라는 밀고쟁이가 더 있었다. 도두지서에서 도두주민이나 소개민들을 학살한 사건은 많다. 자료나 증언의 부 족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그 일부 사실은 앞에 정리된 마을 개관, 학살 터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