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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다. 현황 2연대 주둔지 옛터는 화순초등학교 정문 앞 삼거리에 있었다. 현재 제창여관이 있었던 자리는 도로가 확장되면서 도로에 편입돼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5) 역사현장 - 안덕면사무소 옛터 가. 소재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중앙로 37-1 (화순리 311-4번지) 일대 나. 개요 안덕면사무소는 원래 서광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35년 경제 중심권이 중산간 마을에서 해안마을로 옮겨지면서 감산리로 이설되었다가 1938년 다시 화순항이 개발되면서 화순리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제시기에 세워졌던 면사무소 건물은 1948년 5월 24일 무장대의 제1차 화순 리 습격 당시 전소됐으나 습격이 이른 아침에 이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 후 면 업무는 안덕면 의용소방대 건물에서 일시 처리했다. 원래의 면사무소 건물은 단층 기와집 형태로 500평 규모의 큰 건물이었다. 애월면사무소 건물과 같은 모 양이었다 한다. 한편 면사무소가 전소되면서 호적부가 불에 타 없어지자 면직원 몇 명은 호적 등본을 필사하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에 파견됐다. 그런데 1949년 1월 24일, 호적 필사 업무를 완료하고 경찰 트럭을 이용해 화순리로 돌아오던 직원 김봉숙(24, 남, 사계리)과 김봉호(24, 남, 덕수리), 김창열(22, 남, 감산리), 양운섭(28, 남, 화 순리)이 애월읍 고내봉 앞 도로에서 무장대의 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 다. 당시 트럭에 함께 타고 있었던 경찰 고태수(19, 남, 고산리)와 김승은(19, 남, 신창리), 김시택(21, 남, 이도리), 이영호(25, 남, 황해도)와 주민 진창현(45, 남, 신도리)·김일정(39, 여, 신도리) 부부와 좌일길(33, 남, 고산리 대한청년단 부단 장)도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