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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제주읍 ③ 궤동산 동녘밭 가. 소재지 제주국제공항 내 나. 개요 궤동산 동녘밭에서는 1949년 2월 20일, 경찰서에 수감되어 있던 화북 등지의 주민 76명이 토벌대에 희생됐다. 사건 현장은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확장으로 묻 혀버렸다.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미군측이 현장을 목격하고 기록을 남겼다. “민간인 소요 추가보고에 따르면 2월 20일 도두리에서 반도 76명이 민보단에 의해 죽창에 찔려죽 었다. 피살자 중에는 여성 5명과 중학생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경 찰과 군기대(한국군 헌병)가 이 처형식을 감독했다. (한국군 보고) (논평) 우연히 미군사고문단원 4명이 반도 38명의 처형 장면을 목격했다. 그들이 도 착했을 때 이미 38명은 처형돼 있었다. 보고에 따르면 반도들은 총살 집행대 앞에서 민 보단원들에 의해 처형됐다. 이것이 민보단에 의해 행해진 대량학살에 대한 최초의 보 고이다.”3 또한 제주도의회 4 도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국제공항에 편입되어 묻혀버린 땅, 무장대들이 도두리에 습격이 있었을 당 시(1949.2.18.) 그 중 한 사람이 체포된다. 그 사람은 고모 씨라는 화북 사람이었다. 이 게 빌미가 되어 제주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던 화북주민 26명(23, 40, 48명 등으로 증언하는 사람도 있음)이 이곳으로 연행돼 희생당했다. 신촌 주민도 19명 정도 포함되 었다는 증언도 있다. 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모두 76명(8~90명 정도라는 증언도 있음) 3) 주한미육군사령부, 『정보일지』(1949. 3. 2.). 4) 제주도의회, 『제주도 4·3사건 피해조사보고서, 2차 수정·보완판』, 2000. 1, 5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