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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모두가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군인들에게 학살됐다. (앞 학살터-안덕지서 옛 터 앞 삼거리, 참조). 한편 안덕지서에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물통이 있었다. 4·3 시기 이 물통이 구금자들을 수감하는 시설로 이용됐는데 이곳에 갇혔던 서광리 박천년은 그때를 이렇게 기억했다. “불과 서너 평되는 물탱크에 40여 명이 짐짝처럼 쌓이니 앉기 는커녕 서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그 겨울에 추운 줄 전혀 몰랐습니다. 무릎 정도 차 있던 물이 사람들의 열기로 곧 말라버릴 정도였으니까요.” 3 물통의 규모는 한 평 정도 넓이에 높이 2m 정도였고, 수직으로 땅을 파서 만들었으나 지상으로도 조금 나와 있었다 한다. 다. 현황 안덕지서 옛터는 안덕지서 옛터 앞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약 70m 떨어져 있으 며 현재 안덕초등학교 부지로 편입됐다. 4·3 시기 삼거리에 있는 화순슈퍼 옆(북 쪽)으로 지서까지 이어지는 올레가 있었다 한다. 현재 이곳에는 안덕지서 뿐만 아 안덕지서 옛터 3) 제민일보4·3취재반, 『4·3은 말한다』 5권, 1998, 262쪽.